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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임금상승률 1.9% ‘최저’…”힘빠진 노동계 인상요구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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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인플레 상승에도 미달…공공부문보다 민간 타격 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호주의 봉급생활자들이 생산성 향상이나 인플레이션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의 덫에 갇혀 있다.

특히 민간부문 종사자들의 타격이 커서 그들의 임금상승률은 최근 수년간 공공부문 쪽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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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의 호주중앙은행 앞 텐트촌 주위를 지난 1일 사람들이 분주히 지나고 있다.[EPA=연합뉴스]

5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의 최근 임금상승률은 1.9%로 호주통계청이 약 20년 전 집계를 시작한 뒤 최저수준이다.


금융위기 전만 해도 광산 붐에 힘입어 인상 폭이 4%를 넘기도 했고, 금융위기 때도 2.9%를 기록했으나 2013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다.

실질임금 상승은 노동생산성 증가율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론상으로 봉급생활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생산성 증가에 따라 보상을 받아야 하지만 지난 15년 간 임금은 노동생산성 증가분을 따라잡지 못하고 오히려 그 간격은 더 벌어지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 봉급생활자들은 생산성 증가분에 대한 분배 요구를 주저하고 있다”며 “노조 조직률의 감소와 수십 년에 걸친 노동시장의 탈집중화는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바꿔놓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6월 필립 로 호주중앙은행장은 이례적으로 로봇이나 외국인의 일자리 대체 불안감 및 고용안정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라고 주문해 주목을 받았다.

로 은행장은 임금인상이 기록적으로 낮은 것이 호주 경제에 실질적인 위협 요인이라며 “경쟁이 심하면 보상보다 안정에 가치를 두고 회사나 직원 모두 임금인상을 주저하지만, 노동자들이 이런 생각에 순응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호주의 실질임금은 0.2% 감소했다. 임금은 1.9%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율은 2.1%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에 따른 타격은 공공부문보다는 민간부문 종사자에게 더 심하다.

최근 조사에서 민간부문의 임금상승이 1.8%에 그쳤지만, 공공부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율보다 높은 2.4%를 기록했다.

공공부문의 임금상승률도 광산 붐이 끝난 뒤 줄곧 내림세이긴 하지만, 민간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노조 조직률과 단체협약은 금융위기 때나 오늘날까지 어느 정도의 임금상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많은 나라에서 국민소득(national income) 중 노동자로 가는 몫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호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노동자의 몫은 51.5%로 최근 50여 년 사이 최저수준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000년대 상당 기간 호주 노동자들은 광산 붐 덕에 신기술과 세계화, 노조 세력 약화라는 악재로부터 보호를 받았으나, 광산 붐 붕괴와 함께 이들 악재에 고스란히 노출됐다”라고 전했다.

cool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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