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에 홍역 주의보 떨어져… “언급된 시간대와 장소에 있던 사람들은 > 호주뉴스

멜버른에서 최근에 루마니아를 여행한 남성을 포함하여 두 명의 환자가 홍역 진단을 받은 후, 보건 경고가 공표되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 환자가 지금까지도 홍역이 발생하는 지역인 유럽 동남부의 나라를 방문한 후,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자신이 멜버른에서 감염되었다고 생각하는 또다른 여성 환자 역시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며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이 두 환자가 8월 25일부터 9월 13일 사이에 멜버른과 발라렛의 일부 공공장소에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건부 책임자인 Brett Sutton은 다음과 같은 지역에 있었던 사람들은 홍역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9월 6일-13일, 오전 11시-오후 1시 30분, 리치몬드 이케아(IKEA Richmond)

-9월 7일-9일, 오후 12시-3시와 오전 10시-오후 1시, 채드스톤 쇼핑센터(Chadstone Shopping Centre)

-9월 8일, 발라렛연합대학교(Federation University, Ballarat)

-9월 11일-12일, 프랭스턴 트레인 라인(Frankston train line)

-피크 시간대, 아마데일역(Armadale station)과 서던크로스역(Southern Cross station)

Sutton 박사는 위 지역을 연관된 시간에 방문했다면 누구라도 급속도록 퍼지는 발진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남성 환자가 집으로 돌아오는 여정 동안 그와 접촉한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남성 환자는 9월 12일 부쿠레슈티(Bucharest)발 QR22 항공편을 탑승해 루마니아를 떠나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Doha)에서 1시간 가량 머물렀으며, 그곳에서 항공편 QR904로 환승하여 9월 13일 늦은 오후께 멜버른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Sutton 박사는 홍역이 7일에서 18일 가량 잠복기를 가진다고 전하며, 증상은 10월 4일이 되어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은 심각한 질병이다. 어린 아이 세 명 중 한 명은 (이 질병으로)입원한다”고 말하며, “(홍역으로 인해)심각한 중이염에 감염될 수 있으며, 폐렴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이것은 개발도상국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역의 증상은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는 흔한 감기 증상과 비슷할 수 있는데, 보통 얼굴에서 시작하여 온 몸으로 퍼져 나간다.

Sutton 박사는 이러한 증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지역 보건의와 상담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빅토리아주에서 발생한 홍역 사례 중 대부분은 해외여행과 관련되어 있으며, 보통 예방접종율이 낮은 26~42세 사이의 성인들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42세 이상인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홍역에 노출되어 봤을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출처: ABC News